박성수 Park Sung-soo

무제

오늘의 작가 ● 2023

무제

무제 130×97cm 캔버스천위에 닥종이 2023
무제 130×97cm 캔버스천위에 닥종이 2023

나의 최근 작업에서 보이는 촉각 경험의 시각적 제시는 오늘날 디지털 질서가 지배하는 비이상적 시각중심 문화에서 비롯된 촉각 경험의 상실감을 복원하고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시각 경험만이 중요해진 이 시대에는 촉각경험 일 때 수반 되는 많은 과정이 생략 된다. 시각 경험은 대상과의 신체적 거리와 둘 사이의 신뢰가 없이도 가능하지만 촉각 경험을 위해 서는 실제적 거리와 둘 사이의 신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불행은 디지털로 매개된 시각 중심 문화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였고 따라서 손자국 만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시각경험에서 촉각경험으로의 환기를 유도하여 거리와 신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차가운 디지털 화면 위를 부유하는 나와 같은 감상자들에게 닥종이 특유의 따뜻한 질감이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Korean Painting Art Number 30. 2023

박성수 (Park Sung-Soo)

박성수 작가는 가시적인 주변 환경을 소재 로 작업하는 것에서 출발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인류의 기원과 생물학적 원천으로 관심을 확 장해 왔다. 한국화의 수묵 작업은 다양한 재료 실험을 거쳐 아크릴과 오일, 닥종이의 질감 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2019년까 지 전개된 ‘전생연구’ 연작을 통해서작가의 시 적이고도 추상적인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시대의 시각적 경험의 과 잉 속에서 한지 작업을 통해 촉각적인 경험을 환기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개인전 조재휘 미술평론가는 “박성수가 이번 전시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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