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백
자유를 맛보는 유일한 과정이며 영혼을 풀어주는 행위이다. 또한 자화상 성격의 작업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결국
나를 객관화시키는 상황까지 대면하게 되고 깊은 평온한 사색 을 공감하는 시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먹그림은 일종의 계획 없이 거친 오석(烏石)을 조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먹 작업은 하얀 종이에 엷은 먹 선을 시작으로 형상을 만들고 조금씩 단단한 검은 형상을 만들면서 망치로 부수고, 끌로 깍아 내는 조각 작업을 하는 것과 같다.
먹 작업 중 가장 필요하며 힘든 것은 과감한 감성적 결정 인 듯하다 . 이것은 모든 예술적 작업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나
특히 먹 작업에는 과감한 예술적 감성 선택이 필요한 듯하다. 발가벗긴 날 것 같은 감정 자국들이 그대로 보여 주는 먹 작업 이 오히려 현실에서 맛 볼 수 없는 음악적이고 평온한 자유를 나에게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