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량 Lee Cheol-ryang

Another nature0472

오늘의 작가 ● 2024

Another nature0472

Another nature0472 91x116.8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Another nature0472 91x116.8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면 현관을 나가 마당의 작은 풀꽃들과 나무들 그리고 먼 산을 바라보며 아침 해를 맞으려 노력하곤 한다. 허리를 곧게하고 가슴을 펴며 엷은 안개 속을 기웃거린다. 나는 아주 작은 찬 기운이 살아 있는 이른 아침이 좋다.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코 속으로 스며드는 싸한 느낌이 좋다. 이는 내 목을 타고 가슴 속을 돌아다니다가 손끝까지 파고들며 곳곳을 건드려 준다. 이 때마다 풀들과 나뭇가지 끝에서 미세한 흔들림을 본다. 마치 내 호흡을 따라 춤이라도 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 만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무척 행복한 것임에 틀림없다. 내 그림 속에서 그런 시간이 머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Korean Painting Art Number 31. 2024

이철량 (Lee Cheol-Ryang)

80년대 한국미술(전북도립미술관 2015), HERE NOW(포항시립미술관 2015), 아틀리에 스토리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17), 국제수묵비엔날레(목포예술회관 2018) 수묵신작로(광주시립미술관 2020),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1), 필+묵, 사유하는 실천(겸제정선미술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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