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Lee Seung-Hoon

지리산 추계

오늘의 작가 ● 2020

지리산 추계

지리산 추계 70x135cm 지본채묵
지리산 추계 70x135cm 지본채묵

가을 산행은 피곤하지 않다. 단풍의 다채로운 빛깔과 튼실한 열매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요, 함께 하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는 더할 나위없이 좋고 나무에서 올라오는 기운은 몸을 가만두지 않게 한다.

계곡에 흐르는 물은 혼탁하지 않고 죽어 있지 않은 곳이다. 계곡은 시간이 흘러도 흔적이 없는 곳이다. 계곡은 삶의 기원을 알려 주고 그 지혜와 혜택을 주는 곳이다. 산의 비밀을 간직하고 하나씩 풀어주는 이야기꾼이다.

요즘 건강을 핑계로 등산을 하거나 계곡을 찾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것은 여유를 찾아보고 물을 가까이 하면서 멀어졌던 가족과 친구들끼리 좋은 만남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이승훈 (Lee Seung-Hoon)

개인전 5회, 전북나우아트, 군산아트쇼 등 다수, 대학 강사 및 대성중학교 교장 역임 한국회화회, 한국미협, 현대미술드로잉회, 전북수묵화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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