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만경강 아침 수로(水路)에 빛이 드는 모습을 먹을 풀어서 표현. 일상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전개한다. 특히, 물은 아래로 흐르는 것 그러나 때론 힘차게 또는 약하게 흐른다. 겨울을 흐르다가도 폭포가 되고 모든 걸 횔솔고 가는 마력을 지녔다. 강가의 아침은 조용하고 진잔한 물소리마저 연무와 함께 빛이 비무러진다. 그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수묵이 그 질서를 알맞게 조절해 준다. 시적 이미지와 질 맞고 역동성을 읽어 낼 수 있다. 물이 변하여 아침 세계를 반영한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