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리展

하염없는 바깥 / Case Link
하염없는 바깥 — 일정: 2025. 05. 13. - 05. 25. / 장소: 팩션 Faction
Case Link — 일정: 2025. 08. 02. - 08. 24. / 장소: 오분의일
<하염없는 바깥>은 언어의 한계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실패하면서도 끊내 외부로 나아가려는 부단한 시도를 누수로 인해 현장 텍스 타일이 무너진 개인적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말해지지 않은 것들이 축적되어 만든 틈과 침묵이 일어난 균열은 폐쇄된 세계를 형성해온 구조물을 붕괴시킨다. 주관적인 인식 속에서 형상화된 천장 텍스의 갈매기 무늬는 현실의 감각을 소환하는 상징적 통로로 작동한다.
한지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화면과 겹쳐진 이미지들은 중첩을 통해 소멸을 보여준다. 끊임없는 중첩 속에서 내부로 밀려들어가는 이미지들은 작가가 비유적 장치를 실재를 다루는 태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천장 타일의 무늬진 경험을 시발점으로 연속되는 씬(scene)들을 정리한다. 회화가 진행되는 동안 서사는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모래에서 끊임없이 분화되고 확장되며 작가는 이 유기체적인 서사들을 스크립터 역할을 자처하며 회화를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