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그림은 일종의 계획 없이 거친 오석(烏石)을 조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먹 작업은 하얀 종이에 엷은 먹 선을 시작으로 형상을 만들고 조금씩 단단한 검은 형상을 만들면서 망치로 부수고, 끌로 깍아 내는 조각 작업을 하는 것과 같다.
먹 작업 중 가장 필요하며 힘든 것은 과감한 감성적 결정인 듯하다 . 이것은 모든 예술적 작업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나 특히 먹 작업에는 과감한 예술적 감성 선택이 필요한 듯하다. 발가벗긴 날 것 같은 감정 자국들이 그대로 보여 주는 먹 작업은 현실에서 맛 볼 수 없는 음악적이고 평온한 자유와 위로를 준다.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2016 손종민 먹그림 展 - 해운아트 갤러리,부산
Korean Painting Art Number 3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