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맞은 단풍잎이 봄꽃보다 더 붉다.’라는 말이 오늘에도 맞는 것 같다. 당나라 시인 두목의 산행이라는 시구는 아직도 가을이면 생각나는 시편이다. 단풍이 된 잎사귀가 곱게 물들어서 색색으로 산천을 수 놓는 것이다. 가을에는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를 만나게 된 다. 월동을 위하여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열매를 남긴다. 이름난 산과 계곡은 이미 인파가 몰려 있고 마을 어귀와 울타리에도 형형색색 나름대로 제 색을 갖추고 있다. 정원의 나무 에도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니 가을은 아름다움을 보시하는 행위이다. 나무가 그리 성장할 때는 역경이 없었겠는가. 그리고 혼자 붉어져 아름답기도 했지만, 뒤편에 서 있는 청솔이 있지는 않았을까.
現) 한국미술협회, 전북회화회, 아트회, 전북수묵화회, 현대드로잉회, 대성중학교교장,